“선거방송심의위원장 호출?…대선 앞두고 편파방송 판 깔아보겠다는 흉계”
[미디어펜=최인혁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는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통신 분야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방송장악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재명 세력의 방송 장악 돌격대로 전락한 과방위의 폭주가 점입가경이다”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과방위는) 지난 18일 아무런 협의도 없이 이재명 세력 마음대로 무려 54명의 증인과 3명의 참고인을 일방채택했고, 23일에는 6명의 증인과 4명의 참고인을 일방적으로 추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5.4.25/사진=연합뉴스

이어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고 오요안나 전 MBC 기상캐스터 사망 사건에 대한 청문회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과 달리 KBS와 YTN 등을 대상으로 청문회를 일방 추진하는 것에 대해 “방송을 장악하겠다는 정략적 속셈을 보여주고 있다”며 “국가권력을 모두 장악한 ‘점령군놀음’의 예행연습이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청문회에 증인으로 한균태 선거방송심의위원장이 포함된 것에 대해서도 “계엄 당시 민간인이었던 사람한테 계엄 포고령과 관련해 무엇을 증언하라는 것인가. 대선을 앞두고서 대놓고 편파방송의 판을 깔아보겠다는 흉계일 뿐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히틀러가 집권하고 나서 선전장관 괴벨스가 가장 먼저 했던 일이 언론통폐합과 방송장악이다. 이재명 민주당 세력이 꿈꾸는 것은 히틀러식 총통 권력이고, 국회의원 입틀막하면서 방송장악 청문회를 열겠다는 최민희 위원장이 꿈꾸는 것은 괴벨스의 역할이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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