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25일 올해 1분기 61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3% 줄어든 규모다.

   
▲ 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


이자이익은 지난해 대출 증가에 힘입어 견조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44%로, 전 분기보다 0.04%포인트(p) 상승했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 등 관련 이익이 증가했고, 자산관리(WM), 카드, 리스 등의 수수료 이익이 이번 분기에도 5000억원을 웃돌았다.

다만, 명예퇴직 비용과 증권사 출범 같은 일회성 요인, 디지털·정보기술(IT) 부문 투자 확대 등으로 판매관리비가 1조3062억원으로 26.6% 증가했다.

그룹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및 은행 연체율은 0.69%, 0.37%로 전년 말 대비 소폭 상승했다. 

그룹 NPL커버리지비율과 우량자산비율은 각각 132.7%, 86%로 집계됐다.

1분기 보통주 자본비율(CET1)은 12.42%로 전분기 대비 약 0.3%p 상승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1분기 배당금을 전년 대비 11% 증가한 주당 200원으로 결정했다. 연초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전년보다 약 10% 증액한 1500억 수준으로 확대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1분기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자본적정성을 대폭 제고했으며, 분기 배당 선진화 절차 도입 등 주주친화 정책도 적극 이행했다”며 “2분기에는 증권사 영업을 본격화하고, 알뜰폰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그룹의 수익 창출력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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