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내년 중반 금값 온스당 4000달러 전망하기도
[미디어펜=박재훈 기자]올해 금값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금 관련 펀드 수익률도 20%를 상회하고 있다.

   
▲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펀드 평가사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 원 이상의 펀드 수익률 분석 결과 지난 23일 기준 국내 금 펀드 13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26.81%였다.

설정액은 1조536억 원으로 동 기간 3658억 원 늘어난 수치며 에프엔 가이드가 분류한 테마별 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높다.

금 펀드 수익률은 미국 관세 정책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자 안전 자산 성격인 금에 자금이 몰렸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달러화 약세 및 미국 국채 등 달러 표시 자산 매도 움직임 외에도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집, 금 ETF(상장지수펀드)의 자금 유입 등도 금값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이로 인해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지난 22일 기준 온스당 3500달러를 넘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중반 금값이 온스당 4000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금 값은 신고가를 기록하고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현재는 고점 대비 5% 정도 하락했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의 단기 조정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이는 절대 금 가격 상승의 끝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매크로 환경 변화가 아닌 기술적 과매수에 따른 단기적인 가격 조정은 금의 장기적인 가치와 강력한 리스크 해치 능력을 고려할 때 오히려 비중 확대를 위한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는 투자자 예탁금이 24일 기준으로 54조3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 54조2000억 원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집계했다.

또한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23일 기준으로 221조9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 166조9000억 원 대비 55조 원 가량 증가했다.

올해 들어 국내 투자자는 지난 24일까지 미국 주식을 153억 달러(약 22조 원) 순매수 결제한 것으로 한국예탁결제원은 집계했다. 해당 기간 가장 많이 순매수 결제한 종목은 테슬라로 약 29억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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