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5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약 1만6200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절반 이상이 경기 지역에 집중된다. 단기간에 특정 지역에 입주물량이 집중될 경우 시장 내 불안 요인이 나타날 수 있어 수요자들이 당분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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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방에 따르면 5월 전국 입주물량은 총 1만6205가구로 전월 1만3591가구 대비 19% 증가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27일 직방에 따르면 5월 전국 입주물량은 총 1만6205가구로 전월 1만3591가구 대비 19% 증가했다.
이 중 경기 입주물량은 8436가구로 전체 입주물량의 52%를 차지했다. 입주 단지 수는 많지 않지만 광명·의왕 등지서 진행되는 대규모 브랜드 단지 입주가 물량 증가를 주도했다.
수도권 입주물량은 총 9277가구로 전월 2893가구 대비 221%가량 늘었다. 경기 입주물량이 확대된 영향이다. 서울 입주물량은 841가구로 소규모 단지 위주로 입주가 진행된다. 인천은 입주 단지가 없다.
지방은 전월 1만698가구보다 35% 적은 6928가구가 입주한다. 경북 1741가구, 강원 1206가구, 대구 1058가구 등이 집들이를 준비한다.
서울은 관악구 일대 ‘서울대벤처타운역푸르지오(571가구)’와 성북구 일대 ‘상월곡역장위아트포레(191가구)’, 영등포구 일대 ‘양평동동문디이시트(79가구)’ 등 입주가 예정돼 있다.
경기는 광명·의왕·화성·파주 등 5개 지역에서 대단지 입주가 예정됐다. 광명시 일대 ‘철산자이더헤리티지’는 3804가구로 5월 전체 입주 단지 중 가장 큰 규모다.
의왕시 일대 ‘인덕원자이SK뷰’도 2633가구 대규모 단지로 5월 말 입주 예정이다. 화성시 일대 ‘봉담자이라젠느’가 862가구, 파주시 일대 ‘e편한세상헤이리’가 1057가구 규모다.
지방은 △경북 1741가구 △강원 1206가구 △대구 1058가구 △부산 936가구 △대전 799가구 △전북 704가구 △충북 258가구 △제주 226가구 순으로 입주물량이 공급된다.
경북 구미시 일대에서는 ‘구미인동하늘채디어반2차(907가구)’와 ‘원호자이포레(834가구)’ 등 총 1741가구가 입주한다. 경북 지역 단일 월 기준 입주물량이 많은 편이다.
강원에서는 영양군 일대 ‘양양스위트엠디오션(209가구)’와 원주시 일대 ‘제일풍경채원주무실(997가구)’가 입주를 준비한다.
올해 누적 기준 경기 지역 입주물량은 총 6만3469가구로 평택·광명·화성 등 일부 지역에 공급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이는 신규 택지지구에서 연속적인 공급과 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된 대규모 단지들의 입주가 겹치면서 특정 지역에 물량이 쏠린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5월에는 광명과 의왕을 중심으로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 단지 입주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단기간에 특정 지역 입주물량 집중 시 전세 매물 증가 및 매매 거래 부진 등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실수요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직방 관계자는 “단기간에 특정 지역에 입주물량이 집중되면 지역 내 수요 여건이나 흡수력에 따라 일시적인 전세 매물 증가, 기존 주택 매매 거래 부진, 입주 지연 등 다양한 시장 불안 요인이 나타날 수 있다”며 “따라서 지역별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며 향후 흐름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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