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4년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하 기대감을 비롯해 토지거래허가구역 일시 해제 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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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분기(1~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9376건으로 집계됐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2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937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 기준 지난 2021년 1만3799건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월별 거래량을 살피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5개월 연속 3000건대에 머물렀으나 2월 6441건, 3월 9511건으로 급증세를 띄었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 2월 12일부터 3월 23일까지 강남3구(서초·강남·송파)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한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3월 거래량은 지난 2020년 7월 1만1139건을 기록한 이후 4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 금액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 2월 평균 거래 금액은 14억6676만 원으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자료가 공개된 2005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표적으로 서초구 일대 ‘래미안 원베일리’ 84㎡는 지난달 3일 70억 원에 거래됐다. 공급면적 기준 3.3㎡당 2억661만 원에 거래된 셈이다. 이는 ‘국민평형’ 최초로 2억 원을 넘긴 사례가 됐다.
다만 지난달 24일부터 강남3구와 용산구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확대·재지정되면서 서울 아파트 시장은 다시 냉랭해졌다.
3월 평균 거래 금액은 13억5787만 원으로 전월 대비 7.4% 하락했다. 매매 거래 또한 4월 들어 감소하고 있다. 26일 기준 4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166건으로 집계돼 2·3월 거래량을 뛰어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기준 서초구 실거래가 신고는 2건에 그쳤다. 강남구(19건), 송파구(33건), 용산구(6건) 등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지역 모두 거래량이 대폭 감소했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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