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대전 하나시티즌이 강원FC를 꺾고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대전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주민규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최근 3경기 무패(2승1무) 행진 속 승점 23(7승2무2패)이 된 대전은 선두를 굳게 지켰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전북 현대(승점 18)와 승점 차는 5점이다.
대전에 막혀 2연승을 마감한 강원은 승점 13(4승1무5패)으로 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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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주민규가 골을 터뜨린 후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대전과 강원은 전반 중원 싸움에 치중하면서 큰 소득 없는 공방만 했다. 전반 슈팅 수가 대전 2개, 강원 1개로 지루하게 느껴지는 경기 진행이었다.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10분 결정적 변수가 생겼다. 강원 공격수 김경민이 상대 골키퍼 이창진으로 향하는 백패스를 뺏기 위해 무리하게 이창진에게 태클을 했다. 주심은 온필드 리뷰를 거쳐 김경민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대전이 당연히 공세를 끌어올렸다. 강원의 강력한 저항에 골을 넣지 못하던 대전이지만 해결사가 있었다. 리그 득점 선두 주민규였다.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현욱이 골문 앞으로 보낸 크로스를 주민규가 몸싸움을 이겨내고 헤더로 방향을 바꿔 강원의 골문을 허물었다.
2경기 연속 득점한 주민규는 리그 8호골로 득점 부문 선두를 유지했다.
강원은 리드를 내주자 수적 열세에도 만회를 위해 공격수들을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대전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대전은 상대적으로 많은 기회에도 추가골을 넣지는 못했으나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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