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축소, 여전사 발행규모 축소 등의 원인으로 급감했다.

   
▲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축소, 여전사 발행규모 축소 등의 원인으로 급감했다./사진=김상문 기자


28일 금융감독원은 1분기 등록 ABS 발행 금액을 8조3000억원으로 발표하면서 작년 동기 대비 6조5000억원(43.8%) 감소했다고 밝혔다. ABS는 부동산, 매출채권, 주택저당채권 등과 같이 유동성이 떨어지는 자산을 담보로 해 발행하는 증권을 지칭한다.

자산보유자별로 보면 주금공과 금융회사의 ABS 발행 규모는 감소한 반면 일반기업의 발행 규모는 늘었다. 특히 주금공의 정책금융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이 종료됨에 따라 MBS 발행이 전년 동기 5조9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2조6000억원으로 55% 감소한 모습이다.

금융사는 1분기 발행액이 3조1000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3조8000억원(55.6%) 줄었다. 금감원 측은 "여전사의 카드채권 및 할부금융채권 기초 ABS 발행규모가 급감하고, 은행의 부실채권(NPL) 기초 ABS 발행이 축소된 영향"이라고 전했다.

여전채 금리 하락 등 채권시장 발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여전사 발행 ABS는 작년 동기 4조2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9000억원으로 3조3000억원(78.7%) 급감한 모습이다. 반면 일반기업은 공공지원 민간 임대 및 재건축 사업 관련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기초 ABS 발행 확대 등 영향으로 발행 규모가 6000억원(26.6%) 늘어난 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PF 기초 ABS는 작년 1분기 발행액이 6000억원 수준에 그쳤지만 올해 1분기 1조6000억원으로 불었다.

유동화자산별로 보면 대출채권(MBS, NPL, 부동산 PF) 기초 ABS 발행은 5조5000억원으로 33.0% 감소했다. 또한 매출채권(카드채권, 할부금융채권, 기업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은 2조원으로 64.4% 감소했다.

등록 ABS 전체 발행 잔액은 3월 말 현재 251조원으로 작년 동기(258조4000억원) 대비 7조4000억원(2.9%) 감소했다고 금감원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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