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공공분양 아파트가 두드러진 가격 상승세를 보이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 주요 신도시에서는 공공분양 아파트가 분양가 대비 수억 원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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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주요 공공분양 단지 집값 오름 폭./자료=각 단지별 모집공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광교신도시에 민간참여 공공분양으로 공급된 ‘광교신도시 자연앤힐스테이트(2012년 11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해 3월 15억9000만 원에 거래됐다. 분양가(3억8000만 원) 대비 약 4배 상승한 수치다.
다산신도시 ‘다산e편한세상자이(2018년 06월 입주)’ 84㎡도 지난 4월 8억6000만 원에 손바뀜되며 분양가(3억2000만 원) 대비 2.6배가 상승했다. 또 동탄2신도시 ‘한화 포레나 동탄호수(2020년 09월 입주)’ 84㎡도 같은 달 분양가(3억5000만 원)의 2배 이상인 7억8500만 원에 거래됐다.
이 밖에도 경기 광주시 광주역 인근 ‘광주역 자연앤자이(2021년 11월 입주)’ 84㎡는 3월 7억6000만 원에 거래되며 분양가(4억4000만 원) 대비 3억 원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시세차익 기대감이 커지면서 공공분양은 청약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에 공급된 공공분양 아파트는 특별공급에서 557대 1, 일반공급 본청약에서는 1147.9대 1의 네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올해 2월에는 고양 창릉지구 3개 블록(A4, S5, S6블록) 본 청약에 총 4만1337명이 청약을 접수해 높은 관심을 실감케 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 속 내달 분양시장에는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공공분양 아파트가 공급을 예고하면서 청약시장에 대한 관심이 또 한 번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동탄2신도시에서는 태영건설과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A78블록에서 ‘동탄 꿈의숲 자연&데시앙’을 공급한다. 74·84㎡ 총 1170가구 규모로 동탄호수공원 도보 이용이 가능하다. 단지 바로 앞에는 세정초·중학교와 고교 예정부지가 있으며 단지 내에는 3200㎡ 규모 중앙광장과 스카이라운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같은 동탄2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GH와 함께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84~142㎡, 총 1524가구 규모다.
이외에도 부천 대장지구에서는 DL이앤씨가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을 선보인다. 46·55㎡, 총 1640가구(A-5블록 952가구, A-6블록 688가구) 규모다. 또 하남 교산지구에서는 대우건설과 LH가 51~59㎡, 총 1115가구 규모의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본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되는 공공분양 단지는 수도권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2·3기 신도시에 위치하고 민간참여 방식으로 브랜드와 상품성을 갖춘 점에서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최근 공공분양 단지들이 인근 시세에 맞춰 키 맞추기 현상을 보이며 가격이 상승한 만큼 청약 열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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