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부상으로 휴식기를 가졌던 '배드민턴 여왕' 안세영이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치르면서 한국의 승리와 8강 진출을 거들었다.
신임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28일 중국 샤먼의 펑항체육관에서 열린 '2025 세계혼합단체 배드민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캐나다를 4-1로 제압했다. 전날 1차전에서 체코를 4-1로 눌렀던 한국은 2연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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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세영이 부상에서 돌아와 처음 치른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며 한국의 세계혼합단체선수권 8강 진출에 한 몫 해냈다. /사진=BWF 공식 SNS |
이번 대회에는 16개 팀이 참가해 4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이후 각 조 상위 1, 2위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을 가린다. 한국은 2연승으로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8강 티켓을 손에 넣었고, 오는 30일 대만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조 1위를 다툰다.
혼합단체선수권은 남자단식-여자단식-남자복식-여자복식-혼합복식 순으로 5경기를 치른다. 3승을 거두는 팀이 이기지만 조별리그에서는 순위 결정 득실 산정을 위해 3승을 먼저 거두는 팀이 나와도 5경기를 모두 진행한다. 8강 토너먼트부터는 3선승하면 승부는 끝난다.
한국은 2017년 대회 이후 8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이날 캐나다를 맞아 한국은 1경기 남자 단식에서 전혁진이 빅터 라이에게 0-2(10-21 21-23)로 패했다. 하지만 2경기 여자 단식에 나선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랭킹 21위 미셸 리를 2-0(21-16 23-21)으로 꺾어 균형을 맞췄다.
지난 3월 전영오픈 우승 후 안세영은 허벅지 근육 파열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졌다. 이번 대회 대표팀에 합류하며 복귀한 안세영은 전날 체코전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가 복귀전이었는데, 아직 완전한 컨디션은 아닌 듯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2세트는 듀스까지 갔으나 결국 미셸 리를 물리쳤다.
이후 한국은 남자 복식 강민혁-기동주 조가 케빈 리-알렉산더 린드먼에 2-1(17-21 21-14, 21-19) 역전승을 거두며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여자복식의 김혜정-공희용 조가 재클린 청-캐서린 최를 2-0(21-19, 21-3)으로 가볍게 눌러 승리를 확정지었다. 마지막 혼합복식 이종민-채유정 조도 2-0(21-8 21-13) 완승을 거두며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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