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9068억원…전년대비 7.4% 감소
선진시장 수요 회복 지연 영향
[미디어펜=박준모 기자]HD현대건설기계는 1분기 영업이익 41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3%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1분기 매출은 9068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7.4% 줄었다. 

   
▲ HD현대건설기계의 80톤급 초대형굴착기./사진=HD현대건설기계 제공


인도와 브라질 등 주력 신흥시장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선진시장의 수요 회복이 지연되며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인도와 브라질, 중국 시장에서 실적 개선이 이어졌다. 인도와 브라질은 정부 주도의 공공 인프라 투자 기조를 바탕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8% 증가했다. 중국도 경기 부양 정책과 장비 교체 주기가 맞물리며 매출이 33% 늘어났다.

광물자원의 가격 흐름에 따라 신흥시장별 제품 수요가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HD현대건설기계는 각 국가별 맞춤형 판매 전략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선진시장은 미국 관세와 금리 등의 영향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신규 제품 판매가 감소했다. 그러나 노후 장비의 부품 교체 등으로 AM(애프터 마케셰 사업 매출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불확실한 시장환경을 돌파하기 위해 선진시장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수익 장비 중심으로 재편하고,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수익성 방어에 주력할 것”이라며 “인도와 브라질 등 주력 신흥시장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차세대 신모델을 통해 글로벌 제품 경쟁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