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신시아가 캐릭터의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배우 신시아가 맡은 신입 레지던트 표남경은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해 7년 동안 사귀어 온 남자친구 홍기동과 충동적으로 이별을 맞이했다. 50번 넘게 헤어졌다 다시 만나는 과정을 반복했던 연애사를 두고 동기들에게 놀림을 받기도 했지만, 정작 표남경은 흔들리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연락을 기다리며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신시아는 이별 직후 터져나오는 감정부터 분노, 후회, 미련 등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어 철두철미하고 원칙주의적인 김사비(한예지 분)와는 극과 극의 성향 차이로 매사 사소한 일에도 충돌을 빚으며 현실 동기 케미를 완성했다.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고 마음을 터놓는 듯했던 두 사람은, 다시 냉랭해지며 끝없는 티격태격을 이어갔다.


   
▲ 사진=tvN


표남경과 김사비는 성격 차이로 갈등을 겪으면서도 조금씩 서로를 이해해가며 미묘한 변화를 예고했다. 신시아는 복잡하고 현실적인 인간관계, 충동적 이별의 후회,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면모까지 자유자재로 소화하며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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