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원, 위성영상 조회·편집 가능한 ‘환경위성 활용도구’ 배포
일반용·연구자용 활용, 위성 활용사례 소개 교육 영상도 제공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민 누구나 손쉽게 환경위성 영상을 조회·분석할 수 있도록 개발한 환경위성 활용도구(GEMSAT)를 30일 환경위성센터 누리집(nesc.nier.go.kr)을 통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 환경위성 활용도구 사용절차 및 화면 구성./자료=환경과학원


GEMSAT(Geostationary Environment Monitoring Spectrometer Application Tool)는 정지궤도 환경위성 영상의 표출, 편집,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다.

이번 환경위성 활용도구는 지난 2023년 6월 28일에 시범 공개된 후로 1년 10개월간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직관성과 편의성을 개선했다. 이 활용도구는 정지궤도 환경위성에서 관측한 다양한 대기환경 정보를 조회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환경위성센터는 에어로졸·오존 등 현재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위성 관측 영상 21종과 위성 자료를 가공한 이산화질소 평균·이동량 등 영상 11종을 포함해 총 32종의 환경위성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위성자료 처리 방식이 전문적이고 복잡해서 일반 국민이 접근하여 쉽게 활용하기가 어려웠다.

이번 환경위성 활용도구는 별도의 전문적인 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고농도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발생 상황을 위성영상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필요에 따라 기본적인 위성영상을 조회하는 ‘약식(Lite)’, 영상편집, 분석기능이 추가된 ‘일반용’, 자료 처리와 프로그래밍(Python) 기능이 연동된 ‘연구자용’ 등 맞춤형으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환경위성 활용도구는 국내 고농도 미세먼지나 대형 산불 발생, 아시아 지역의 화산 폭발 등 다양한 환경재해를 감시하거나 분석할 때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 환경위성 활용도구(GEMSAT)을 이용한 산불 현황 분석 예시./자료=환경과학원


환경과학원은 환경위성 활용도구와 함께 고농도 미세먼지 관측을 포함한 다양한 위성 활용 사례를 소개하는 교육 영상도 함께 제공한다. 영상은 환경과학원 공식 유튜브와 환경위성센터 누리집의 ‘자료 서비스-활용도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지원 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부장은 “환경위성 영상은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하는 광역적인 대기질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대기오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다”라면서, “앞으로도 환경위성 영상이 일상생활 속에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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