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소희 기자] 해양수산부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부산에서 ‘제5차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5th AOMM, 5th APEC Ocean-related Ministerial Meeting)’가 ‘우리의 푸른 미래로 항해하다– 연결, 혁신 그리고 번영(Navigating Our Blue Future– Connection, Innovation and Prosperity)’을 주제로 개최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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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사진=해수부 |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는 한국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APEC 분야별 장관회의로, 2002년 서울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2014년 제4차 회의 이후 개최되지 않다가 11년 만에 우리 주도로 재개됐다.
이에 제5차 APEC 해양장관회의는 우리나라의 2025 APEC 정상회의 의장국 수임을 계기로 개최되는 분야별 장관회의 중 첫 번째로 개최되는 회의다.
이번 회의에는 마리아 안토니아 율로-로이자가 필리핀 환경자원부 장관, 젤타 웡 파푸아뉴기니 수산해양부 장관을 비롯한 21개 APEC 경제체 해양수산 관계부처 장·차관 등 고위급 인사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해양 회복력 증진 △해양환경 보존 △불법·비규제·비보고 어업 근절 △지속가능한 어업과 양식업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APEC 해양 회복력 증진 로드맵 수립, APEC 해양환경교육훈련센터(AMETEC) 활성화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해양환경교육훈련센터는 제1차 해양장관회의를 계기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산하에 설립된 센터로, APEC 회원국을 대상으로 해양 관련 역량강화 워크숍, 직무훈련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한편 이번 제5차 APEC 해양장관회의는 28일부터 30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10차 아워오션 콘퍼런스(OOC, Our Ocean Conference)에 연이어 개최돼, 제10차 OOC의 협력 성과를 APEC 논의에 반영함으로써 더욱 효과적인 글로벌 해양 협력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2002년 제1차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된 이후 23년 만에 APEC 해양장관회의를 대한민국에서 다시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면서, “이번 회의는 그간 APEC 내에서 이뤄진 해양수산 논의를 집대성하고, 향후 아태지역 해양협력의 향방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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