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NC 다이노스 투수 이재학이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NC 구단은 29일 "이재학 선수가 팔꿈치 통증으로 수술대에 오른다"며 "오는 4월 30일(수) 서울에서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학은 재활 과정에서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추가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내측측부인대 손상으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수술을 받게 된 이재학. /사진=NC 다이노스 홈페이지


NC 구단은 "수술은 내측측부인대 재건술 방식으로 진행된다. 재활 기간은 수술 후 재활 경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이재학 선수의 빠른 회복과 복귀를 위해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2010년 드래프트에서 두산 베어스의 지명(2라운드 10순위)을 받고 프로 데뷔한 이재학은 2011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로 이적해 창단 멤버가 됐다. 2013년 NC가 제 9구단으로 1군리그에 합류하면서 곧바로 두자릿수 승수(10승)를 올렸고, 4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는 등 한동안 토종 에이스로 활약했다.

2022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이재학은 2+1년 최대 9억원에 계약하며 NC에 잔류했다. FA 계약 이후 이재학은 부상에 시달리며 기대만큼 활약을 못했다. 2023년 타구에 맞아 중족골 골절 부상을 당해 5승(5패)밖에 못 올렸고, 지난해에는 광배근과 손가락 부상에 시달려 12패(3승)나 하며 부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부활을 노리며 많은 준비를 했던 이재학이지만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도중 팔꿈치 통증으로 중도 귀국했다. 재활 트레이닝으로 회복하지 못한 채 결국 수술을 받게 됐다. 

이재학은 통산 306경기 등판해 85승 88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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