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유도훈 감독이 17년 만에 안양 정관장 사령탑으로 복귀한다.

정관장 농구단은 29일 "정규리그 통산 403승을 올린 유도훈 감독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유 감독은 최근 몽골 프로리그의 인스트럭터로 활동하며 현지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유망주를 성장시키는 데 역량을 발휘했다. 선수 육성에 강점을 보이는 사령탑을 선임했다"고 유도훈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정관장은 2024-2025시즌 6강 플레이오프(PO)에 올랐으나 탈락했다. 이에 김상식 감독과 결별하고 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 유도훈 감독이 17년 만에 안양 정관장 사령탑으로 복귀한다. /사진=안양 정관장 농구단 공식 SNS


2007년 안양 KT&G(현 정관장)에서 프로팀 감독으로 데뷔한 유 감독은 2007-2008시즌 KT&G의 4강 PO 진출을 이끈 뒤 2008년 9월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2010년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을 맡아 2023년까지 팀을 이끌었다.

유 감독은 감독으로 정규리그 통산 403승을 올려 이 부문 역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친정팀 사령탑으로 17년 만에 복귀해 다시 KBL에서 현장 지휘를 하게 됐다.

유 감독은 구단을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던 안양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도전하겠다. 안양 팬들의 눈높이에 맞는 팀 성적을 내도록 과정을 잘 준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정관장은 시즌 25승 29패의 전적으로 정규리그 6위에 올라 6강 PO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3연패를 당하며 탈락했다. 김상식 감독은 2022-2023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지만 2023-2024시즌 9위에 이어 2024-2025시즌 6위에 그쳐 팀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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