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이 아스널과 원정 1차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다만, 이강인은 결장하고 벤치만 지켰다.
PSG는 3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아스널을 1-0으로 꺾었다. 우스만 뎀벨레가 전반 4분 터뜨린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냈다.
|
 |
|
▲ PSG가 아스널과 원정 1차전 승리로 결승 진출에 다가섰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SNS |
원정에서 승리한 PSG는 결승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오는 5월 8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 진출을 할 수 있다.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번 시즌 중반부터 주전에서 밀려나며 좁아진 팀 내 입지를 재확인했다. 2차전 홈 경기 출전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우스만 뎀벨레-데지레 두에를 스리톱으로 내세우고 중원에는 파비안 루이스-비티냐-주앙 네베스를 포진시켰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레안드로 트로사르-부카요 사카 스리톱에 미켈 메리노-데클런 라이스-마르틴 외데고르 등을 내세워 맞섰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PSG가 리드를 잡았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크바라츠헬리아가 컷백을 보내자 뎀벨레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뎀벨레의 왼발 슈팅이 아스널 수비 사이로 바운드되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
 |
|
▲ PSG가 뎀벨레가 선제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SNS |
이른 시간 실점하며 리드를 뺏긴 아스널은 전열을 재정비하며 반격을 노렸다. 사카를 중심으로 오른쪽에서 찬스를 만들어내기도 했지만 득점 상황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PSG는 수비를 단단히 하며 추가골 기회를 노렸다. 전반 30분에는 뎀벨레의 패스를 받은 두에가 치고 들어가며 날린 예리한 슛이 아스널 골키퍼 다비드 라야의 선방에 막혔다.
아스널은 전반 막판 마르티넬리의 결정적인 슛이 PSG 수문장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선방에 걸리며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3분만에 아스널이 동점골을 넣고 환호했으나, 득점이 취소되는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라이스가 골문 앞으로 보낸 볼을 메리노가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면서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10분에는 아스널의 트로사르가 좋은 슛을 날렸으나 돈나룸마 골키퍼를 넘어서지 못했다.
후반 중반이 지나면서 PSG는 뎀벨레와 두에를 빼고 브래들리 바르콜라, 곤살루 하무스를 투입했다. 이강인은 게속 벤치를 지켰다.
교체돼 들어간 바르콜라와 하무스가 후반 39분 멋진 호흡을 보여주며 좋은 찬스를 엮어냈다. 바르콜라가 하무스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아스널 수비진을 무너뜨린 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오른발 슛이 골문을 벗어나 골로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그 직후 하무스도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슛이 크로스바 맞고 나갔다.
아스널은 만회골을 위해 끝까지 공격을 시도해봤으나 PSG 골문을 열지 못한 채 홈에서 한 골 차 패배를 당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