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한국토지신탁과 대한토지신탁 컨소시엄은 29일 경기도 안양시 인덕원중학교 A블럭 재개발사업 추진준비위원회와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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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토지신탁과 대한토지신탁 인덕원중학교 추친위가 업무협약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국토지신탁 |
인덕원중학교 A블럭 재개발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일대에 위치했으며 개발 시 최고 52층, 전체 14개 동 1129가구(오피스텔 포함)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4호선 인덕원역에 인접한 역세권 입지라 서울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인근에 형성된 상권과 생활 인프라가 우수해 분양성 면에서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덕원중학교 A블럭 재개발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의한 특례 적용이 가능한 현장이다. 해당 특례는 신탁사를 사업시행자로 할 경우, 신탁사의 전문성을 감안해 신속히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부여한 제도다. 이를 활용하면 정비구역과 사업시행자 지정이 동시에 가능해져 조합방식 대비 인‧허가 절차가 단축된다.
특히 기존 조합 방식은 주민 3분의 2 이상이 정비구역 지정을 제안하고, 이후 다시 4분의3 이상 동의를 얻어야 조합설립이 가능했으나, 이번 특례 조항을 활용해주민 3분의 2 이상 동의만으로도 신속하게 사업시행자 지정까지 가능해 사업추진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기존 조합방식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2016년 관련법 개정을 통해 도입된 바 있다. 신탁사의 부동산개발사업에 관한 전문성과 사업비 조달능력을 활용해, 투명성을 강화하고 이해관계자 간 갈등을 감소시켜 사업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최근 높아진 공사비로 시공사와 조합 간 공사비 갈등 문제가 불거지면서 신탁방식 정비사업이 더욱 각광받고 있다. 신탁방식을 통해 시공사에 대한 토지 등소유자의 교섭력을 강화해 공사비를 절감하고, 불필요한 공사비 증액 또한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토지신탁-대한토지신탁 컨소시엄과 추진준비위원회는 연내 정비구역 지정과 신탁사 사업시행자 지정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추진위 관계자는 “정비사업에 강점이 있는 양사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보다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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