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이 2경기 연속 멀티히트 및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트리플A 팀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 배지환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워너 파크에서 열린 오마하 스톰 체이서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한 배지환은 시즌 5번째 멀티히트로 4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지난 28일 세인트폴 세인츠(미네소타 트윈스 산하)전 5타수 2안타에 이은 두 경기 연속(29일은 휴식일) 멀티히트로 배지환의 트리플A 시즌 타율은 2할7푼5리(69타수 19안타)로 올라갔다.

   
▲ 트리플A 경기에서 멀티히트로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배지환. /사진=MiLB 공식 홈페이지


메이저리그에서 시즌 개막을 맞았으나 별다른 활약을 못하고 트리플A로 내려온 배지환은 초반 타격 부진에 시달렸으나 최근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면 빅리그 콜업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배지환의 방망이는 첫 타석에서 매섭게 돌았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방향으로 잘 맞은 타구를 보내 2루타를 뽑아냈다. 이후 연속 볼넷으로 만루가 채워졌고 배지환은 3루 진루했다. 2아웃이 된 다음 대릭 홀이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인디애나폴리스는 단번에 4점을 냈고, 배지환은 득점을 하나 올렸다.

배지환은 두번째 타석에서 곧바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2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후속타 불발로 진루를 못하고 이닝이 끝났다.

이후 안타 추가는 없었다. 4회초와 6회초 연속 삼진을 당했고, 8회초 마지막 타석은 투수 땅볼을 치고 아웃됐다.

인디애나폴리스는 오마하의 추격을 뿌리치고 9-7로 승리, 시즌 전적 14승 12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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