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성장 지속 예상에 주가 전망도 '맑음'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증권가에서 호실적을 기록한 크래프톤의 주가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펍지(PUBG):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 증권가에서 호실적을 기록한 크래프톤의 주가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30일 한국투자증권은 크래프톤이 올해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8.9% 오른 4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PC와 모바일에서 이용자들의 플레이 스타일이 익숙한 게임을 쭉 플레이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크래프톤은 견고한 트래픽을 바탕으로 비즈니스모델(BM)을 고도화해 가며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을 높이는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같은 트렌드가 이어지는 이상 2025년에도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크래프톤의 고성장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조1600억원, 1조4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7.0%, 23.0% 늘어난 규모다.

대신증권도 이날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54만원으로 직전 대비 15% 높였다. 

이 연구원은 “신작 출시에도 불구하고, 마케팅비는 오히려 전 분기 대비 40% 감소했다”면서 “대규모 마케팅 없이도 흥행 성과를 거둔 점을 감안하면, 크래프톤의 적중률(hit-ratio)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 또한 기존 47만원이던 목표주가를 52만원으로 올렸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PC배틀그라운드는 3월 스팀 140만 동접자를 기록했고, 4월 성장형 의상인 컨텐더 시스템 도입으로 매출도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슈퍼카, 셀럽, 명품과 콜라보 및 신규 모드 출시로 트래픽과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신작 ‘인조이’는 출시 1주 만에 100만장 판매를 달성, 초기 만족스러운 성과를 기록했다”면서 “하반기에는 누적 1000만장이 판매됐던 ‘서브노티카’ 후속작 출시, 톱다운 슈터 ‘블라인드 스팟’의 얼리억세스 출시가 예정돼 있어 인조이의 신작 기대감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앞서 지난 29일 크래프톤은 올해 1분기(1~3월) 연결 기준 매출액이 874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3% 증가한 457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3864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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