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재훈 기자]HL그룹은 정몽원 회장이 기업인으로는 최초로 폴란드 ‘바우브지흐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됐다고 30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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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크리스티나 올라닌 의원, 정몽원 HL그룹 회장, 로만 쉐웨메이 시장, 크리스토프 칼리노프스키 시의회 의장이 바우브지흐시 명예시민증 수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HL만도 |
이번 명예시민 선정은 14년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다. 지난 29일(현지 시각) 바우브지흐 시청에서 열린 수여식에는 정몽원 회장을 비롯해 로만 쉐웨메이 시장, 시의원, 오세준 HL만도 유럽 지역 대표 부사장, 이병득 MCP 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역대 열다섯 번째 명예시민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정몽원 회장은 2011년 HL만도 자동차 부품 공장을 바우브지흐시에 세우며 유럽 진출의 토대를 마련한 바 있다.
HL만도 폴란드 법인(이하 MCP)은 바우브지흐시의 유일한 한국 기업이다. 1공장과 2공장을 합한 규모는 약 5만 평으로 브레이크, 스티어링, 서스펜션 등 자동차 부품이 생산된다. 직원은 1000 여명이다.
이는 2025년 3월 기준 바우브지흐시 인구의 약 1%에 달한다. MCP의 고용은 지역사회 분위기를 전환시켰으며 도시 미관을 개선하기도 했다. 2021년에 설립된 MCP 제2공장은 광산 장비를 제조하던 ‘바막’의 폐산업 플랜트를 탈바꿈시킨 재생 공간이다.
이날 수여식에서 오만 쉐웨메이 시장은 “MCP가 침체된 탄광 도시의 재도약을 이끌었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정몽원 HL그룹 회장은 “명예시민 칭호가 영광스럽고 바우브지흐시와 함께 한층 더 성장해 나가는 HL만도 폴란드 법인이 되겠다”고 명예시민증 수훈 소감을 밝혔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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