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CJ제일제당이 5개월간 추진해온 6조 원 규모의 바이오사업부 매각 계획을 공식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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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제일제당 CI./사진=CJ제일제당 제공 |
30일 CJ제일제당은 공시를 통해 “바이오사업부 매각 계획이 없다”고 밝히며, 지난해 11월부터 불거진 매각 추진설에 종지부를 찍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1월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그린바이오 사업부의 매각을 검토해왔다.
당시 인수 후보로는 KKR, 칼라일, 블랙스톤, MBK파트너스 등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들과 중국의 광신그룹, 매화그룹 등이 거론됐으며, 시장에서는 매각가가 5조~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매각 대상으로 거론된 그린바이오 사업은 라이신, 알지닌, 트립토판 등 사료 첨가제용 아미노산과 핵산, TnR 등 식품용 조미 소재를 생산하는 CJ제일제당 핵심 부문으로, 바이오사업 매출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글로벌 기업과 전략적 제휴와 함께 스페셜티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바이오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 2018년 건강기능식 부문인 CJ헬스케어를 1조3000억 원에 매각하고, 미국 냉동식품업체 슈완스컴퍼니를 2조1000억 원에 인수하는 등 지속적인 사업 재편 전략을 펼쳐왔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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