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남자 15세 이하(U-15) 축구대표팀이 유럽에서 열리고 있는 친선대회에서 웨일스를 꺾고 5-6위 순위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 U-15 축구대표팀은 29일(이하 현지시간)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2025 토르네오 U-15 12개국 친선대회' 5~8위 순위결정전(전·후반 각 35분)에서 웨일스를 5-2로 눌렀다. 이로써 한국은 5-6위 결정전으로 향해 5월 1일 오스트리아와 맞붙어 최종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경기는 이탈리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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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일스전에서 승리를 거둔 한국 U-15 대표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이번 대회는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3개국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웨일스, 아랍에미리트(UAE), 슬로베니아, 북마케도니아, 루마니아, 사우디아라비아, 몬테네그로,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체코 등 12개국이 참가했다. 3팀씩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가 준결승에 진출했다. 조 2, 3위는 순위결정전 두 경기씩을 치러 모든 팀들이 4경기씩 소화하는 방식이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슬로베니아, 북마케도니아와 함께 B조에 속했다. 슬로베니아와 2-2로 비긴 뒤 북마케도니아에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4점을 기록한 한국은 슬로베니아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로 5~8위 순위결정전에 나서게 됐다.
이날 웨일스를 물리친 한국은 오스트리아와 마지막 경기를 통해 5위 또는 6위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된다.
한국은 웨일스를 상대로 전반에만 3골을 터뜨리며 신바람을 냈다. 전반 17분 김우진(수원삼성 U15)이 임지성(전북현대 U15)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불과 1분 뒤에는 배호진(울산HD U15)이 상대의 백패스를 가로채 추가골을 넣었다. 두 골 차로 앞서가던 한국은 전반 30분 코너킥 후 혼전 상황에서 이찬준(양평FC U15)이 오른발 슈팅을 골로 성공시키며 전반을 3-0으로 마쳤다.
하프타임에만 5명을 한꺼번에 교체한 한국은 교체로 들어간 김민준(목동중)이 후반 20분 팀의 네 번째 골을 집어넣으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후 10분 동안은 웨일스의 반격에 고전하며 두 골을 내줬다.
그러나 한국은 김민준이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골을 터뜨려 멀티골을 기록하며 3골 차 승리를 따냈다. 김민준은 이번 대회에서 3경기 모두 출전해 3골을 넣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 기간 동안 대한축구협회(KFA) 손승준, 조세권, 정유석 전임지도자가 U-15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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