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끝내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에도 나서지 못한다. 발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인데,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 기약도 없어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 홈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보되/글림트와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손흥민의 결장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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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보되/글림트와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에도 나서지 못하고 부상 결장이 장기화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이번 경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훈련 중이지만 아직 팀에서는 떨어져 있다.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으니 곧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손흥민이 팀 훈련에도 정상적으로 합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전했다.
유로파리그 1차전에 나서지 못함으로써 손흥민은 5경기 연속 결장하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달 13일 울버햄프턴과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 결장한 것을 시작으로 리그 3경기,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그리고 이번 4강 1차전까지 출전을 못하며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다.
당연히 토트넘과 팬들은 걱정이 한가득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진 4경기에서 1승 3패로 부진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6위까지 떨어져 역대급 부진한 성적에 머물러 있다. 이번 시즌 유일한 희망이 유로파리그 우승인데, 손흥민 없이 4강 1차전 홈경기를 치르게 돼 결승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고는 했지만 오는 9일 열리는 보되/글림트와 원정 2차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아직 실전에 나서기 힘들다고는 해도 2차전 출전이 가능하려면 지금쯤은 팀 훈련은 동료들과 함께 해야 한다. 손흥민의 발 부상이 어떤 정도인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면 1주일 뒤 열리는 2차전 출격도 장담할 수 없다.
손흥민은 언제 다시 토트넘 캡틴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질주할 수 있을까. 토트넘 구단도 팬들도 그것이 알고 싶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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