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KB금융지주는 2일 대우증권 및 산은자산운용 인수절차 참여를 위한 예비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대우증권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이 금융위원회와 함께 보유한 보통주 1억4048만1383주(지분비율 43.00%)다. 이와 함께 산은자산운용의 보통주 777만8956주(지분비율 100%)도 산업은행 매각의 '패키지'에 포함됐다.
KB금융은 앞서 대우증권 인수를 위해 자문사로 모건스탠리와 KB투자증권을 선정했다. 회계자문은 삼정KPMG에, 법률자문은 김앤장에 맡겼다.
아울러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인수 적정가격 산정과 기업가치 평가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자본총계 4조3049억원으로, NH투자증권(4조4954억원)에 이어 증권업계 2위다.
패키지로 매각되는 산은자산운용을 제외한 인수가격만 2조3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KB금융은 대우증권을 사들여 KB투자증권(자본금 5800억원)과 합병하면 국내 1위 증권사를 거느리게 된다.
KB금융은 예비입찰 후 TF를 본격 가동해 이르면 내달 초에 있을 본입찰에 철저하게 대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