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6시즌 연속 10세이브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원중은 4월 30일 키움 히어로즈와 고척돔 원정경기에서 세이브를 올렸다. 8회까지 롯데가 10-5로 앞섰지만 9회말 등판한 박시영이 볼넷과 연속안타로 1실점해 10-6으로 점수 차가 좁혀졌다. 계속해서 1사 1, 3루의 위기가 이어지자 김원중이 급히 구원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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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중이 4월 30일 키움전에서 세이브를 올린 뒤 정보근 포수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시즌 9번째 세이브였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
김원중은 첫 상대한 송성문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아 10-9, 한 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진땀을 흘렸다. 그래도 박수종을 삼진, 변상권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 경기를 마무리하고 세이브에는 성공했다. 시즌 9번째 세이브였다.
김원중은 올 시즌 13경기에 등판해 9세이브를 기록(평균자책점 1.88)하며 6시즌 연속 10세이브 달성까지 1개만 남겨두고 있다. 4월 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4월 24일 사직 한화전까지 등판한 7경기에서는 모두 세이브에 성공하며, 빠르게 두 자릿수 세이브에 근접했다.
지난 2020 시즌부터 롯데의 마무리 투수 역할을 맡은 김원중은 2020년 5월 22일 사직 키움전에서 데뷔 첫 세이브를 올린 것을 시작으로 마무리 첫 시즌 25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듬해인 2021 시즌에는 35세이브로 개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후 2024 시즌까지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하며 꾸준히 롯데의 뒷문지기로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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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KBO |
김원중이 6시즌 연속 10세이브를 달성하게 되면 역대 5번째 대기록이다. 앞서 구대성(전 한화, 9시즌 연속), 손승락(전 롯데, 9시즌 연속), 정우람(전 한화, 8시즌 연속), 진필중(전 LG, 7시즌 연속) 등 4명만이 6시즌 이상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한 바 있다. 김원중이 KBO 리그를 대표했던 마무리 투수들의 뒤를 잇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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