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을 싹쓸이했다.
롯데는 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3연전 스윕에 성공한 롯데는 시즌 전적 19승 1무 13패가 돼 4위에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날 2위였던 삼성 라이온즈가 SSG 랜더스에 1-4로 패해 6연승 질주를 마감하면서 4위(18승 1무 13패)로 내려갔고, LG 트윈스와 경기가 우천 취소된 한화 이글스(19승 13패)가 롯데와 동률로 공동 2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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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비슨이 키움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데이비슨은 4연승을 거뒀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
이제 롯데와 선두 LG(20승11패)의 격차는 1.5게임 차로 좁혀졌다.
홈에서 롯데에 3연전을 모두 내준 키움은 11승 23패로 최하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롯데 승리의 으뜸 공신은 선발 역투한 터커 데이비슨이었다. 데이비슨은 7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키면서 3안타 1볼넷만 내주고 삼진 6개를 잡으면서 키움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았다.
최근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된 데이비슨은 평균자책점을 1점대(1.80)로 낮추며 위력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롯데 타선은 1회초부터 점수를 뽑아 기선제압을 했다. 황성빈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고 고승민의 2루타, 빅터 레이예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나승엽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2점을 선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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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나승엽이 1회 선제 2타점 적시타를 친 후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
4회초에는 전준우의 2루타로 엮어진 2사 3루에서 황성빈이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한 점을 보탰다.
데이비슨의 호투로 계속 리드를 이어간 롯데는 8회초 전준우, 9회초 레이예스의 적시타로 한 점씩 더 뽑아내며 5점 차 완승으로 경기를 끝냈다.
데이비슨이 물러난 후에는 정철원과 송재영이 1이닝씩 무실점 계투하며 합작 영봉승을 완성했다.
키움 타선은 산발 4안타로 한 점도 내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했다. 선발투수 조영건은 3⅔이닝 6피안타 3사사구 3실점하고 물러나 패전투수를 면하지 못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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