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이 더블헤더 두 경기에서 1안타씩을 때려냈다.

김혜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엘파소 치와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와 트리플A 더블헤더에 두 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다.

1차전에는 6번타자 유격수로 나서 3타수 1안타 1타점을, 2차전은 1번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 더블헤더 두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1안타씩 친 김혜성. /사진=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SNS


전날 경기서 시즌 5호 홈런을 날렸던 김혜성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며 시즌 타율을 0.257(113타수 29안타)로 조금 끌어올렸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801이 됐다.

1차전 1회말 2사 만루의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 아웃되며 찬스를 살리지 못한 김혜성은 3회말 2사 1, 2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상대 좌완 선발투수 오스틴 크롭의 초구를 받아쳐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6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에게 잡혔다. 

트리플A의 더블헤더는 7회까지만 진행된다. 오클라호마시티는 3-3으로 맞선 7회말 마지막 공격 2사 후에 라이언 워드가 좌중간으로 타구를 날려보낸 뒤 단번에 홈까지 파고들며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2차전에서 김혜성은 1회말 첫 타석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상대 선발투수 제이슨 블랜차드의 제구 난조로 4연속 사사구가 나오며 김혜성은 밀어내기 득점을 올렸다. 블랜차드가 볼넷 4개와 사구 1개에 보크까지 범하며 스스로 무너져 오클라호마시티는 1회말 안타 하나 없이 밀어내기와 보크, 희생플라이 2개로 4점이나 뽑아냈다.

2회말 삼진을 당한 김혜성은 4회말 세번째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쳐 3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후속타 불발로 진루하지 못했다. 5회말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안타 추가는 없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차전 12-5 대승으로 더블헤더를 독식했다. 시즌 전적은 21승 9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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