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남자 15세 이하(U-15) 축구대표팀이 오스트리아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유럽에서 열린 친선대회를 5위로 마무리했다.
한국 U-15 축구대표팀은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열린 '2025 토르네오 U-15 12개국 친선대회' 5-6위 순위결정전(전·후반 각 35분)에서 오스트리아와 0-0으로 정규시간을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최종 순위 5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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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U-15 축구대표팀이 오스트리아전 승리를 거둔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이번 대회는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3개국에서 나뉘어 열렸다. 한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웨일스, 아랍에미리트(UAE), 슬로베니아, 북마케도니아, 루마니아, 사우디아라비아, 몬테네그로,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체코 등 12개국이 참가했다. 3팀씩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가 준결승에 진출하고 2, 3위는 순위결정전을 치러 모든 팀들이 4경기씩 소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슬로베니아와 2-2로 비기고, 북마케도니아에는 1-0 승리를 거뒀다. 슬로베니아와 1승 1무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로 순위결정전에 나섰다. 5~8위 순위결정전에서 웨일스를 5-2로 제압하고 5-6위 결정전에 올라 이날 오스트리아와 맞붙었다.
한국은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많은 기회를 창출했지만 득점으로 결실을 맺지 못했다. 후반전에는 오스트리아에 페널티킥을 한 차례 내줬으나 골키퍼 김윤재(FC서울 U15)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결국 두 팀 모두 한 골도 넣지 못해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를 통해 순위를 가리게 됐다.
한국은 차례대로 키커로 나선 배호진(울산HD U15), 김우진(수원삼성 U15), 장준영(인천유나이티드 U15), 김준서(FC서울 U15), 김민준(목동중)이 모두 골을 성공시켰다. 반면 오스트리아 키커 중 한 명의 슛이 김윤재에게 걸리며 한국이 승리를 챙겼다.
한편 이번 대회 기간 동안 대한축구협회(KFA) 조세권, 손승준, 정유석 전임지도자가 U-15 대표팀을 이끌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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