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간판스타' 안세영(삼성생명)의 활약을 앞세워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4강에 진출했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일 중국 샤먼의 펑황체육관에서 열린 '2025 BWF(세계배드민턴연맹) 수디르만컵' 8강전에서 덴마크를 3-1로 꺾었다.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두고 조 1위로 8강에 올랐던 한국은 덴마크를 크게 힘들이지 않고 물리치며 4강에 안착했다. 한국은 3일 저녁 인도네시아와 4강에서 만나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인도네시아는 8강전에서 태국을 3-1로 눌렀다.
|
 |
|
▲ 안세영의 활약을 앞세운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덴마크를 꺾고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 4강에 올랐다. /사진=BWF 공식 SNS |
수디르만컵은 남자 단식, 여자 단식, 남자 복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 등 5개 종목에서 맞붙어 3선승제로 승부를 가린다.
한국은 덴마크와 첫 번째 매치 혼합 복식에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을 내세워 2-0(21-17 21-13) 완승을 거두고 기선을 제압했다.
다음 여자 단식에는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나섰다. 안세영은 리네 케어스펠트(랭킹 16위)를 맞아 2-0(21-8 21-7)으로 이겼다. 두 세트 모두 한 자릿수 실점을 하며 35분 만에 압도적인 승리를 챙겼다.
지난 3월 전영오픈에서 우승한 후 허벅지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졌던 안세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했다. 조별리그 두번째 경기 캐나다전부터 출전한 안세영은 이날까지 세 차례 나선 여자복식에서 모두 2-0 완승으로 '배드민턴 여왕'다운 면모를 뽐냈다.
세번째 매치 남자 단식에서 한국은 전혁진(요넥스)이 접전 끝에 1-2(17-21 22-20 12-21)로 져 덴마크에 추격을 당했다.
하지만 이어진 여자 복식에서 백하나-이소희(인천국제공항)가 2-0(21-7 21-3)으로 가뿐하게 이기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이 인도네시아를 꺾고 결승에 오르면 중국-일본 4강전 승자와 맞붙어 우승을 다툰다. 한국은 2017년 이후 8년 만에 대회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직전 대회(2023년 개최)에서는 결승까지 올랐지만 중국에 패해 준우승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