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를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토종 에이스 임찬규가 역투하며 연패를 끊는 데 앞장섰다.
LG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 홈 경기에서 4-1로 승리를 거뒀다. 길게만 느껴졌던 5연패를 벗어난 LG는 21승 12패를 기록, 이날 KIA 타이거즈와 경기가 우천 취소된 2위 한화 이글스(20승 13패)와 승차를 1게임으로 벌리며 1위 자리를 지켜냈다.
SSG는 2연승을 멈췄다. 15승 1무 16패로 5할 승률을 지키지 못하고 6위에 머물렀다.
|
 |
|
▲ 6이닝 1실점 호투로 LG의 5연패 탈출을 이끈 임찬규. /사진=LG 트윈스 SNS |
연패로 가라앉았던 LG의 분위기를 살려낸 것이 선발 등판한 임찬규의 호투였다. 임찬규는 6이닝을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냈다.
6회까지 SSG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았던 임찬규는 7회초 선두타자 한유섬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교체돼 물러났다. 구원 등판한 김진성이 볼넷과 내야안타로 만루로 몰린 뒤 대타 오태곤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하면서 임찬규는 1자책점을 떠안긴 했지만 선발 투수로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LG 타선은 총 7안타를 쳐 이날도 공격이 시원하게 터지지는 않았지만 3회말 한꺼번에 4점을 뽑아내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1사 후 구본혁의 안타에 이어 홍창기의 2루수 땅볼 때 SSG 2루수 김성현의 실책이 나오면서 1, 2루 찬스를 잡았다. 김현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2아웃이 된 다음 오스틴이 SSG 선발 김광현을 좌전 적시타로 두들겨 선취점을 냈다.
이어 문보경이 우익수 옆으로 향하는 2루타를 때려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박동원도 우익수 쪽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
 |
|
▲ 3회말 2타점 2루타를 친 문보경. /사진=LG 트윈스 SNS |
이후 LG의 추가 득점은 없었지만 투수진이 SSG의 반격을 한 점으로 막아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SSG는 7회초 한 점을 만회한 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대타로 내세운 맥브룸이 유격수 병살타를 쳐 가장 좋았던 추격 기회를 날렸다. SSG 선발로 나선 김광현은 6이닝 6피안타 7탈삼진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는데, 4실점 모두 3회말 수비 실책 이후 나온 것이어서 자책점은 없었다.
임찬규는 시즌 5승(1패)을 올렸고, 김광현은 개인 5연패(1승)에 빠졌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