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회장, 버크셔 주총서 "올해 연말 은퇴"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5월 들어 국내 증시는 연휴 휴장에 들어갔지만 글로벌 증시와 국제정치 이슈는 끊임없이 생성되고 있다. 연휴를 마치고 오는 7일 개장하는 국내 주식시장에 한 번에 반영될 재료들이 조금씩 쌓이고 있는 모습이다.

   
▲ 5월 들어 국내 증시는 연휴 휴장에 들어갔지만 글로벌 증시와 국제정치 이슈는 끊임없이 생성되고 있다./사진=김상문 기자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은 강세로 마무리 됐다. 특히 S&P500 지수와 다우 지수는 지난달 22일 이후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관세전쟁’ 충격에서 회복하려는 모습이다.

금주에도 S&P500 편입 기업의 약 20% 정도가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지만, 타사 대비 실적을 늦게 발표하는 엔비디아(5월28일 예정)를 제외한 소위 ‘매그니피센트 7(M7)’ 빅테크 분기 실적 발표는 일단락됐다. 

M7은 아니지만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 참석한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회장이 “올해 연말 은퇴할 것”이라고 예고하며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 기준 6~7일에 개최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FOMC에서 현재 연 4.25~4.50% 수준인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은 이미 확실시되고 있다.

시장의 진짜 관심사는 연준이 과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전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어떤 평가와 전망을 제시할지로 집중되고 있다. 이번 FOMC에서는 점도표는 발표되지 않으며 현재 시장은 기존의 ‘연 4회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3회로 낮춰잡고 있는 모습이다.

주말간 미국이 주도하는 무역협상 흐름에 대한 관심도 여전히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미국이 인도와 첫 무역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본이나 한국이 추가로 미국과 무역합의에 이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과의 무역협상 또한 진전될 가능성이 관측된다. 세계 최대 펜타닐 원료 공급국인 중국이 미국 측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모양을 하면서 실제로는 미국의 양보를 이끌어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때 양국 관세율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시장에는 한차례 충격이 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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