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국민의힘은 4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간 보수 단일화를 추진하기 위한 공식 기구를 선거대책위원회 산하에 설치하기로 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단일화 추진 기구를 신속히 구성해, 한덕 후보 측과 협상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김 후보는 선거 전략의 전권을 쥐고 있으며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단일화 ‘데드라인’으로 7일과 11일이 거론되는 데 대해 “추진 기구가 만들어지면 검토해야 한다”며 “추진 기구를 만들어 한 후보 측 의사를 공식적으로 확인해보겠다. 지금까지는 우리 후보와 한 후보 측이 공식적으로 합의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추진기구 설치 시점에 대해 “최대한 빨리해야 할 것”이라며 “시점을 못 박을 수 없는 것은 상대방이 있기 때문이다. 상대가 있는데 우리 일정대로 할 수는 없기 때문에 물밑 접촉이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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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4일 경기도 의정부제일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2025.5.4./사진=연합뉴스 [공동취재] |
김 후보는 앞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집권을 막기 위해 어떤 세력과도 강력한 연대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덕수 후보도 지난 3일 ‘개헌’을 명분으로 한 빅텐트 구성 필요성을 강조하며 김 후보 측 제안에 전향적으로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한편 이날 김 후보는 대선 후보 첫 공식 일정으로 오전 서울 국립현충원 참배 후, 오후 경기도 포천 한센인 마을(장자마을)과 의정부 제일시장을 방문했다.
김 후보는 장자마을에서 “우리 행정이 가야할 길을 배웠다”며 “아무도 돌보지 않는 곳을 찾아서 정부 예산을 조금만 찾아서 신경 쓰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장자마을은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곳”이라며 “사회적 약자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 정치인의 소명”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후보는 의정부 제일시장을 방문해 민생 현장을 둘러보고 상인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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