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처럼 어려운 길 자처하겠다"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과정 새 아이디어 봐달라"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4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 후 “정치공학적 빅텐트 논의에 빠지겠다”며 “노무현 대통령처럼 어려운 길을 자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참배 후 “개혁신당은 창당 이후부터 5월 광주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5월 민주묘지를 찾고 있다”며 “올해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손편지를 써서 5·18 영령 한 분 한 분께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생전 5·18 정신을 강조해온 고(故) 정동년 전 5·18재단 이사장에게 편지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4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2025.5.4./사진=개혁신당 제공

최근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광주 조문 일정 논란과 관련해서 “진정성을 의심하고 싶지는 않다”면서 “저희는 이미 한 달 전부터 준비해 5월이 되자마자 방문했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이 최종 대선후보를 선출한 것과 관련해선 “따로 연락받은 건 없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로 가는 길에서 개혁신당이 가장 앞서 있다고 생각하고, 흔들림 없이 저희가 이번 선거를 승리로 완주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사과를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질문에 “지금 상황이 급하다고 해서 하는 행동들이 큰 의미는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빅텐트’에 대해서도 “정치공학적 빅텐트는 의미가 없다”며 “3당 합당이라는 편한 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길을 거부하고 이의 있다고 손을 들고 어려운 길을 자청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본받겠다”고 선을 그었다. 

끝으로 광주·전남 시도민에게는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과정에서 젊은세대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했을 때 경쟁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대선에서 미래를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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