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확정 후 전직 대통령 묘역 참배 첫 일정
"이재명, 히틀러·김정은·스탈린·시진핑보다 더 해"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김문수 후보는 4일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등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김문수 후보는 현충탑과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발전시키겠습니다”라는 방명록을 남겼다.

김 후보는 참배를 마친 후 “국가가 위기고 국민들이 매우 힘들어 할 때”라며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제가 우리 대한민국을 더 위대하게, 우리 국민들을 더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모든 당원과 국민을 섬기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을 방문해 참배하고 있다. 2025.5.4./사진=연합뉴스 [공동취재]

또한 더불어민주당의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주장에 대해 “히틀러보다 더하고 김정은도 이런 일은 없다”며 “의회를 다 장악해서 대통령도 탄핵하고, 그것도 모자라 대법원장까지 탄핵한다는 건 뭐 하는 것이냐.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민주적이고 위대한 나라를 히틀러, 김정은, 스탈린, 시진핑의 나라보다 더 못한 나라로 끌고 가려고 한다”며 “국민 여러분, 이런 것을 용서할 수 있느냐”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자신을 향해 ‘헌정 질서 회복과 완전히 반대로 간다’고 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적반하장, 후안무치”라며 “저는 이 나라 헌법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른 길인지 알고, 그 삶을 올바르게 살기 위해 노력해온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포천 한센인마을과 의정부 제일시장을 방문해 민생 행보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 3일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선출된 직후 당 비상대책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선대위 첫 인선안을 발표했다. 상임 선대위원장은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맡기로 했다.

공동 선대위원장에는 한동훈 전 당 대표, 안철수 의원, 나경원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주호영 국회부의장, 권성동 원내대표, 황우여 전 선거관리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한동훈·안철수·나경원·양향자 대선 경선 후보를 비롯해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 등 7명을 임명했다

대선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에는 장동혁 의원이, 후보 비서실장에는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각각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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