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5명 모두 내국인
[미디어펜=박준모 기자]전북 전주의 한 제지공장에서 5명이 유독 가스를 흡입해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9시 44분께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의 한 제지공장에서 ‘작업자가 맨홀에 빠져서 가스 중독으로 의식이 없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 전주의 한 제지공장에서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전북자치도소방본부 제공


40대 A씨 등 2명은 맨홀 입구 근처에 쓰러져 있다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또 맨홀 안에 있던 40대 B씨는 의식이 희미한 상태로 구조됐으며, 인근 사다리에 있던 50대 C씨 등 2명은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설비를 청소하기 위해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업자 한 명이 혼자 종이 슬러지 등이 쌓여 있는 3m 깊이의 맨홀에 들어갔고, 동료들이 동료들이 그를 찾던 중 맨홀 안에서 발견해 구조하려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에 따르면 5명은 모두 제지회사 직원으로 내국인이다. 경찰 측은 “A씨 등이 유독 가스에 질식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현장 관계자 등을 상태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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