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6000여만원 상당 지폐 들어있던 가방 훔쳐 달아나
인천공항서 긴급체포…구속영장 신청 예정
[미디어펜=박준모 기자]억대 현금이 담긴 지인의 가방을 훔쳐 해외로 달아나려던 중국인 남성이 인천공항에서 붙잡혔다. 

   
▲ 인천공항 1터미널./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중국 국적 30대 남성 A씨를 절도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6시 2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한 호텔 로비에서 함께 투숙하러 온 40대 중국인 여성 B씨의 현금 가방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의 가방에는 1000만 원권 수표 10장과 90만 홍콩달러(약 1억6300만 원) 등 2억6000여 만원 상당의 지폐가 들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B씨가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대량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호텔에서 달아난 A씨의 도주 경로를 추적해 지난 3일 새벽 인천공항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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