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안타를 치지는 못했지만 타점과 득점을 하나씩 올리며 팀 승리를 거들었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밀어내기로 타점을 하나 기록했고, 후속타로 홈까지 밟았다.
이날 무안타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12에서 0.305(128타수 39안타)로 떨어졌다. 이정후가 안타를 치지 못한 경기는 이번 시즌 7번째(선발 출전 경기선 6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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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다메스가 홈런을 날린 후 이정후와 포옹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
이정후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헤르만 마르케스의 너클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회말에는 유격수 땅볼, 5회말에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가 5-1로 앞서고 있던 7회말 1사 만루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콜로라도 우완 불펜투수 타일러 킨리의 슬라이더에 왼쪽 발을 맞았다. 사구에 의한 밀어내기 타점으로 시즌 20번째 타점을 올렸다.
이후 진루타로 2루에 가 있던 이정후는 윌머 플로레스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시즌 25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7회말 샌프란시스코는 4점을 몰아내 승리를 굳혔다.
비록 안타는 못쳤지만 이정후는 1회초 수비 때 선두 타자 브랜던 도일의 안타성 타구를 전력 질주해 다이빙 캐치로 걷어내며 홈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3으로 콜로라도를 꺾었다. 윌리 아다메스가 1회말과 3회말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리며 3타점 활약을 펼쳐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번 콜로라도와 홈 4연전을 1패 뒤 3연승으로 마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전적 22승 13패가 됐다.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승리를 거둬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에 1게임 차 뒤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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