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보수진영 단일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3자 대결에서 지지율 46%대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할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한 것에 따르면 이 후보는 3자 대결에서 모두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3자 대결을 펼칠 경우 지지율은 △이재명 46.6% △김문수 후보 27.8% △이준석 후보 7.5% 순으로 높았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간 대결에서도 지지율은 △이재명 46.5% △한덕수 후보 34.3% △이준석 후보 5.9%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김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5월 3일)되기 전 실시됐다. 또한 조사 기간 중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5월 1일)됐다.

직전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 김문수 후보, 이준석 후보의 3자 대결에서 △이재명 50.9％ △김문수 23.3％ △이준석 7.4％를 기록한 바 있다. 직전 조사와 비교 시 이 후보는 4.3％포인트 내렸고, 김 후보는 4.5％포인트 올랐다.

한 후보의 경우 앞선 조사가 실시됐던 시기 대선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상태였기에 3자 구도를 가정한 선호도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리얼미터가 같은 기간 ‘보수 단일 후보의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는 한 후보가 김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리얼미터가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만약 한 후보와 김 후보가 보수 단일화를 한다면 누가 최종 보수 후보로 나서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선호도를 조사한 것에 따르면 응답자 30.0%는 한 후보를, 21.9%는 김 후보를 선택했다. 없음은 40.2%, 잘 모름은 8.0%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4％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