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유로파리그 정상으로 향하는 길에 또 대형 악재가 등장했다. 핵심 전력인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6일(이하 한국시간) "매디슨이 무릎 부상으로 인해 이번 시즌 마지막 3주 동안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매디슨은 지난 2일 열린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에 출전해 토트넘의 두번째 골을 넣는 활약을 펼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매디슨은 부상을 당해 후반 20분 교체돼 물러났다.

경기 직후만 해도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매디슨의 부상이 심각해 보이지 않는다며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지만, 부상이 가볍지 않았다.

   
▲ 좋은 호흡을 보여줬던 토트넘 주장 손흥민과 부주장 매디슨. 손흥민이 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상황에서 매디슨도 무릎 부상으로 쓰러졌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한국판 홈페이지


BBC는 "매디슨의 부상이 처음 우려했던 것보다 더 심각하다는 것이 검사 결과 분명해졌다"면서 "소식통에 따르면 매디슨은 무릎 인대를 다친 것으로 보인다. 인대 손상 정도는 앞으로 48시간 안에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무릎 인대를 다쳤다면 매디슨은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BBC는 매디슨이 오는 9일 열리는 보되/글림트와 준결승 2차전은 물론이고 토트넘이 결승에 진출하더라도 출전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전망했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5월 22일 열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위로 처져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 준결승 1차전을 3-1로 이겨 결승 진출이 유력한 상황에서 매디슨의 부상 이탈은 치명타가 될 수 있다.

가뜩이나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이 발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 있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벌써 6경기 연속 결장했다. 보되/글림트와 준결승 2차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이런 가운데 팀의 부주장 2명 중 한 명이자 핵심 전력인 매디슨도 부상으로 쓰러졌다.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정상 도전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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