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의 마음이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난 걸까. 이적설 속 자신의 개인 SNS 프로필에 있던 'PSG' 문구를 삭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강인은 PSG 입단 후 SNS 프로필에 소속팀 PSG를 명기하고, PSG의 고유색인 붉은색과 파란색 동그라미를 덧붙여놓았다. 그런데 6일(이하 한국시간) 이를 모두 삭제한 것이 확인됐다.

   
▲ 이강인이 SNS 프로필에서 소속팀 PSG 소개를 삭제해 관심을 모았다. /사진=이강인 인스타그램 캡처


이강인의 심경이나 거취에 뭔가 변화가 있는 것을 짐작케 하는 일이다.

이강인은 지난 2023-2024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리그1(리그앙) 최고 명문 PSG에 입단했다. 이적 첫 시즌부터 주축 멤버로 활약하며 리그 및 각종 컵 대회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팀 내 입지가 점점 좁아지며 갈수록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강인의 이적설이 끊임없이 나왔다. 최근에는 잉글랜드 아스널이 이강인 영입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PSG는 이번 시즌 리그1 우승을 조기 확정지으며 4시즌 연속이자 통산 13번째 리그 정상에 올랐다. 지금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올라 아스널과 결승 진출을 다투고 있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겨 PSG의 결승행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하지만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아스톤 빌라와 8강전도 그랬고, 아스널과 준결승 1차전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리그1 우승 확정 후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리그 경기에는 선발 출전을 하고 있긴 하지만 주전에서는 밀려나 있는 것이 현실이다.

   
▲ 이강인이 개인 SNS 프로필에서 소속팀 PSG를 삭제해 이적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이에 현지 매체 르퀴프는 "팀에서 더 큰 비중을 맡고 싶어하는 이강인은 현재 팀내 입지에 불만이 있다"고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을 전하면서 "대회(챔피언스리그)를 치르고 있는 팀 분위기를 고려해 공식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을 뿐"이라며 이강인의 이적이 거의 결정난 것처럼 보도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이전에도 팀을 옮길 때면 SNS 프로필에 변화를 준 적이 있다. 2023년 PSG로 이적하기 전 프로필에서 소속팀이었던 마요르카(스페인)의 소개를 없애고 얼마 뒤 PSG 이적 발표기 있었다. 이강인이 SNS 프로필에서 PSG를 뺀 것을 볼 때 이적이 임박한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이강인과 PSG의 작별이 다가오는 분위기다. 

한편 PSG는 8일 오전 4시 아스널과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이강인의 출전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이강인은 4일 스트라스부르와 리그1 32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가 정강이 부상을 당해 전반만 뛰고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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