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3명 사망하고 14명 다쳐
국제사회, 핵보유국 확전 가능성에 우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카슈미르 총기 테러 사건 여파로 갈등을 빚던 인도와 파키스탄이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았다. 

   
▲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무자파라바드 전경./사진=연합뉴스(로이터)


7일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이날 새벽 자국군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9곳을 공격하는 ‘신두르 작전’을 개시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다만 파키스탄 군 시설이 공격 표적이 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파키스탄 당국도 인도가 이날 이른 아침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와 펀자브주 등 6곳에 미사일을 발사했고, 어린이를 포함해 민간인 8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다쳤으며 2명이 실종 상태라고 발표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인도에 보복하겠다는 입장을 즉각 밝혔다. 파키스탄 사마TV는 소식통을 인용해 파키스탄 군이 인도 내 목표물에 보복 미사일 공격을 했으며, 파키스탄 공군이 인도 전투기 두 대를 격추했다고 전했다.

또 파키스탄은 48시간 동안 영공을 일시 폐쇄해 모든 국내선 및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이에 수도 이슬라마바드 국제공항은 모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해 출입국 항공편이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 공항으로 회항했다.

국제사회 등은 사실상 핵보유국인 양국 간의 확전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편,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난달 22일 분쟁지인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휴양지 파할감 인근에서 관광객 등을 상대로 한 총기 테러가 발생해 26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친 뒤 긴장을 이어왔다. 

인도는 파키스탄으로 흐르는 인더스강 지류 강물을 차단했고, 파키스탄은 전쟁 행위로 간주하겠다며 핵 공격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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