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는 단일화 주도권 고집...국민의힘 지도부는 압박 수위 강화
[미디어펜=최인혁 기자]국민의힘이 7일 김문수 당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의 단일화에 대한 찬반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두 후보 간 단일화 문제를 두고 주도권 경쟁이 발발하자,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조속한 단일화를 압박하기 위한 목적으로 읽힌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당원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단일화 찬반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는 자동응답조사(ARS)방식으로 진행되며 설문 내용은 '단일화 필요성(필요하다/안 필요하다)'과 '단일화 시기(후보 등록 전/후)'를 묻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6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장인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국민의힘 재선 의원 모임 간사인 엄태영 의원과 초선 의원 모임 간사인 김대식 의원의 방문을 받고 일정 중단을 선언한 뒤 이동하고 있다. 2025.5.6/사진=연합뉴스

앞서 김 후보 측은 국민의힘이 단일화 여론조사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단일화는 전적으로 후보가 주도해야 한다"면서 "불필요한 여론조사는 당의 화합을 해치는 행위로 즉각 중단해야 한다. 당 지도부는 단일화에 개입하지 말고 관련 업무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한 후보와 이날 오후 6시 만남을 갖고 단일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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