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단일화 여부와 관계없이 3자 구도서 50% 전후 지지율
단일화하면 한덕수가 김문수보다 결집력 높아...지지율 격차는 미미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 여부와 관계없이 가상 3자 대결 구도에서 여전히 우세를 보이고 있다는 다수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4일, 5일간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이준석 후보와 3자 대결에서 51%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골목골목 경청투어:국토종주편'에 나선 7일 정은경 총괄선대위원장과 함께 전북 진안군 새참거리를 찾아 연설을 하고 있다. 2025.5.7/사진=연합뉴스

김문수 후보는 33%,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8%이며, 무응답층은 8%(무당층 7%, 응답 거절 1%)였다.

단일화 주체가 한덕수 후보일 경우 ‘이재명 50%·한덕수 36%·이준석 8%’로 조사돼 여전히 이재명 후보가 선두를 유지했다. 

같은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내 지지율은 김문수 후보가 84%, 한덕수 후보는 89%를 기록하며 한 후보가 다소 높은 결집력을 보였으나, 전체 지지율 차이는 3%포인트 내외로 크지 않았다.

정치 성향별 분석에서는 보수층에서 김 후보는 65%, 한 후보는 66%의 지지를 얻었고, 이재명 후보는 각각 19~20%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측면에서도 민주당이 48%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은 34%, 개혁신당은 3%였다. 

한편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3일, 4일 2일간 실시한 조사에서는 김 후보와 한 후보의 단일화가 김 후보로 성사될 경우 ‘이재명 49%·김문수 33%·이준석 9%’, 한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이재명 49%·한덕수 36%·이준석 6%’로 집계됐다. 

정치 성향별로 살펴보면 보수층에서는 김 후보가 65%의 지지를 얻었고 한 후보는 66%로 조사됐다. 두 후보 모두 보수 진영 내에서 유사한 지지율을 보였으며, 이준석 후보는 9~11%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8%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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