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저는 한미 간 통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자신했다. 또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개헌을 해서 정치를 바꿔야 경제도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 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국제질서가 요동치고 있다. 통상질서도 급변하고 있다. 이는 전세계 모든 나라가 겪고 있는 도전이지만, 대한민국은 이에 더하여 국내 정치가 아주 어렵고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3년 간 국무총리를 포함한 31명이 연속적으로 탄핵된 일은 전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 거라 생각한다”면서 “하버드대학의 스티븐 레비츠키 교수님이 세계 곳곳에서 눈에 보이는 독재정치가 사라진 대신 이제는 극단적인 당파적 양극화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쓰신 일이 있다. 마치 우리 상황을 들여다보고 하신 말씀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통렬한 지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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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그러면서 “지금 한국 정치는 정치보다 폭력에 가깝다. 이기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며 “무분별한 가짜뉴스와 음모론이 판을 친다. 상대방에 대한 관용은 사라진지 오래로 한국 사회에서 정치는 더 이상 위기 극복의 중심이 아니라 위기 발생의 진원지가 됐다”고 지적했다.
한 후보는 “저는 정치가 완전히 바뀌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애써 일으켜세운 대한민국이 이대로 주저앉을지 모른다는 위기감 때문에 출마를 결심했다”며 “대한민국 경제와 사회가 정치 때문에 발목 잡히는 일이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헌을 해서 정치를 바꿔야 경제도 살아난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반드시 개헌을 성공시켜 대한민국 경제와 사회를 살리겠다. 그리고 개헌에 성공하는 즉시 물러나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아울러 “저는 한미 간 통상 문제를 가장 오래 다뤄온 사람, 가장 잘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며 “대행 시절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을 때 구분도 한국과의 현안을 해결하는데 우호적이고 적극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저는 한미 양국이 서로에게 도움되는 해법을 반드시 찾아낼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양국의 국익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멋진 결론에 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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