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 압박 강도 높아져...협상 진전 이룰 지 관심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간 단일화 회동이 성과 없이 끝난 가운데 김 후보가 한 후보에 추가 회동을 제안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단일화 논의의 불씨를 이어가기 위해 한덕수 후보께 내일 추가 회동을 제안드린다”며 8일 오후 4시 회동을 제안했다.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단일화 관련 회동을 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2025.05.07 /사진=연합뉴스


이에 한 후보 측은 “8일 대구 지역 유권자들을 찾아뵙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 △칠곡할매 예방 등을 진행할 계획이었다"며 "국민의힘 및 국민의힘 후보자가 제안하는 일정을 종합하여 최대한 기존 일정을 조정해 성실히 응하겠다"고 응답했다.

한편 김 후보와 한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1시간 15분 가량 단일화에 대해 논의했으나 소득 없이 결렬됐다.

현재 김무성, 신경식, 신영균, 유준상, 유흥수 등 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은 당사 앞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또한 이날 오후 9시 의원총회를 열고 단식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밝히며 김 후보를 압박하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후보 등록 마감일이 11일임을 고려할 때 선거 과정에서 혼선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 오늘”이라며 “선거가 27일 남았다. 이제 시간이 없다. 단식농성은 이재명 독재를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다.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우리는 미래세대에게 용서받지 못한다. 이제는 행동할 시간으로 부디 함께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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