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친 다음날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정후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컵스전에서 이정후는 시즌 4호 홈런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이날은 방망이가 잠잠해 시즌 타율이 0.312에서 0.301(143타수 43안타)로 내려갔다.

   
▲ 이정후가 경기 전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이정후는 이날 무안타 침묵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1회초 무사 1, 2루의 득점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이정후는 3회초 유격수 뜬공을 쳐 타격감을 살리지 못했다. 5회초 1사 2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7회초 무사 1루에서 2루 땅볼 아웃됐다.

9회초 2사 3루에서 마지막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3루수 땅볼로 끝내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9회 상대한 투수는 2020년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크리스 플렉센이었다.

이정후는 침묵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3-1로 컵스를 꺾었다. 선발 투수 로비 레이가 6이닝 1실점 호투했고, 윌머 플로레스가 1회초 선제 적시타 포함 3안타 1타점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컵스와 원정 3연전에서 1패 뒤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거둔 샌프란시스코는 24승 14패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일 하루 휴식하고 10일부터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