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두 번째 도발
국가안보실, 안보상황점검회의 개최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8일 오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다양한 종류의 단거리탄도미사일을 여러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은 최대 약 800㎞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왔으며, 발사 시 즉각 탐지 후 추적했다”며 “또한 미국, 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일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활공비행전투부(탄두)를 장착한 신형 중장거리 고체탄도미사일 '화성포-16나'형의 첫 시험발사를 현지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3일 보도했다. 2024.4.3./사진=뉴스1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3월 10일 이후 두달여만이며, 지난 1월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 도발이다.

이날 북한이 여러 종류의 탄도미사일을 쏜 것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전쟁에 북한군을 파병한 상황에서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지원 능력도 과시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오전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즉각 대응해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주재로 합동참모본부 등 관계기관과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국가안보실은 “회의에서 오늘 발사된 북한 미사일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정부는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어떤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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