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유럽 무대에서 또 우승컵을 들어올릴 기회를 맞았다. 소속팀 즈베즈다가 세르비아컵 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노리게 됐다.

즈베즈다는 8일 새벽(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경기장에서 열린 나프레다크 크루셰바츠와 2024-2025시즌 세르비아컵 준결승에서 4-2로 승리했다.

결승에 오른 즈베즈다는 보이보디나와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즈베즈다가 우승하면 세르비아컵 5연패와 함께 통산 8차례 우승으로 최다 우승팀의 영예를 안게 된다. 즈베즈다는 라이벌 파르티잔과 함께 7번씩 우승해 공동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 설영우(왼쪽에서 세번째)가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즈베즈다가 세르비아컵 준결승 승리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SNS


설영우는 이날 준결승에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팀의 승리와 결승행에 힘을 보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즈베즈다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로 진출한 설영우는 주전 자리를 꿰차 팀의 정규리그(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우승에 한 몫을 해냈다. 즈베즈다는 리그 8연패 및 통산 11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즈베즈다가 세르비아컵에서도 우승하면 설영우는 이적 첫 시즌 두 번이나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기쁨을 누리게 된다.

즈베즈다는 전반 2분 브루노 두아르테의 선제골로 일찍 리드를 잡았디. 이후 전반 5분 동점골을 내주고 전반 37분에는 페널티킥을 허용해 1-2로 역전 당했다. 하지만 전반 막판 두아르테가 헤더로 두번째 골을 뽑아내 균형을 되찾으며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후반 들어 즈베즈다는 4분 만에 티미 막스 엘스니크의 중거리포로 재역전을 했고, 후반 19분 루카 일리치의 추가골이 터져 승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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