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복정1 B1블록 수주 등 올해도 수주 순항
태화강 에피트 청약 흥행 등 분양 잇단 성공
회사채 발행도 성공 예감…수요 몰리면 증액도
[미디어펜=서동영 기자]HL디앤아이한라가 꾸준히 수주를 이어나가고 있다. 사업성이 높은 곳을 선별수주하고 있는데다 지난해 선보인 새 아파트 브랜드 '에피트'도 좋은 성과를 내면서 자신감이 솟고 있다. 

   
▲ HL디앤아이한라 이미지월./사진=HL디앤아이한라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L디앤아이한라는 성남복정1 B1블록 공동주택 신축공사 계약 체결을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1055억 원 규모다. 

이로써 HL디앤아이한라는 올해 총 5건 6078억 원가량을 수주했다. △인천CC-중산 전력구공사(1170억 원) △서울 남구로역세권 공공임대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1079억 원) △돈의문2재정비촉진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1762억 원) △당진 양곡 자동화 터미널 조성사업(1012억 원) △성남복정1 B1블록 공동주택 신축공사(1055억 원) 등이다. 

여기에 최근 총사업비 7800억 원에 달하는 시흥시청역세권 고밀 복합개발사업도 사업협약을 맺은만큼 지금 같은 흐름이라면 지난해 신규 수주액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신규 수주액  2조6082억 원은 전년 대비 1조5000억 원 가량 증가한 규모다. 이같은 수주 증가 덕에 HL디앤아이한라는 지난해 말 기준 5조2793억 원의 넉넉한 수주잔고를 갖고 있다. 이는 HL디앤아이한라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게다가 올해 수주한 사업 중 주택사업은 모두 수도권에 위치, 사업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HL디앤아이한라의 선별수주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과 이어지는 부분이다. 

선별수주 덕에 지난해 4월 출시한 주택 브랜드 에피트도 성공적으로 주택시장에 안착했다. 지난달 말 분양한 울산 태화강 에피트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4.3대 1의 높은 경쟁률 보였다. 앞서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공급한 마포 에피트 어바닉은 최근 완판을 맛봤다. 지난해 8월 분양한 용인 둔전역 에피트도 완판을 코 앞에 두고 있다. 

지금같은 성과가 계속된다면 HL디앤아이한라는 올해 실적 상향이 기대된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32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3885억 원 대비 18.5%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83억 원에서 22.7% 감소한 142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계속된 수주와 자체사업 매출이 순차적으로 들어오기에 실적개선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는 금융시장에서의 반응으로 알 수 있다. HL디앤아이한라는 조만간 600억 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수요가 몰릴 경우 최대 900억 원 증액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앞으로의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의 발로라는 평가다. HL디앤아이한라는 지난 1월 71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는데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2배 수준인 156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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