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3462억원으로 공시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세부 내용을 보면 매출은 6조52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6% 줄었다. 순이익은 2582억원으로 53.1% 급증했다.

또한 세전이익은 34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한 모습이다. 자기자본은 12조2000억원,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5%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법인 세전이익이 1196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관련 내용에 대해 미래에셋 측은 "선진 시장에서의 실적 증가, 그리고 인공지능(AI) 및 혁신기업에 투자한 자기자본투자(PI) 포지션의 밸류에이션 상승과 함께 국가별 특화 전략을 기반으로 한 금융상품판매(WM) 및 트레이딩 전략이 주효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해외주식 브로커리지와 WM 수수료 수익도 각각 1012억원과 784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연금자산 잔고 역시 44조4000억원으로 성장세가 이어진 모습이다.

퇴직연금 1분기 적립금 증가액은 1조3000억원으로 전 업권 1위이며 42개 퇴직연금 사업자 중에선 약 23% 비중을 차지했다. 트레이딩 실적도 3257억원으로 호조세를 나타냈다.

기업금융(IB) 부문은 2018년 인수한 LX 판토스 지분 매각에 대한 실적이 반영됐고,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LG CNS, 서울보증보험 등 총 8건을 주관하는 등 시장 내 지배력을 확대했다고 회사 측은 자평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작년 자사주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2030년까지 총 1억주 이상을 소각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주주환원률의 명확성을 높이기 위해 작년 8월부터 자사주 매입 시 '소각'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은 성장성이 큰 글로벌, 연금, 해외주식 비즈니스 등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의 리스크 대응 및 안정적인 수익 창출력이 차별화된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고객 자산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